여수 지역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이하 여수산단)가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이는 단순히 기업들의 경영 악화에 그치지 않고, 여수 지역 전체 경제의 기반을 흔드는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산단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와 일자리는 지역 주민들의 생계를 지탱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환경 규제 강화, 원자재 가격 변동 등으로 인해 기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지역 사회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다.

▲ 여수국가산업단지

하지만 이처럼 심각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수 지역 정치인들이 이 문제 해결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들은 여수산단 경기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치권이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여수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들은 지역 현안을 우선순위에 두기보다는 전국적인 정치 이슈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수산단은 여수 경제의 핵심 축으로, 석유화학과 정유 등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산업이 밀집된 곳이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가가치와 고용은 여수 지역 경제의 기반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산단 내 기업들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으며, 이는 곧바로 고용 감소와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지역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매출도 급감했다.

여수산단 종사자들이 줄어든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 상태로 인해 소비를 줄이면서 지역 상권 역시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

특히 청년 일자리 감소는 지역 인구 유출을 가속화하며, 장기적으로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수 시민들은 이러한 경제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여수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앞장서길 바라고 있다.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여수 국회의원들은 지역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중앙 정치 이슈나 특정 인물과 관련된 논쟁에만 몰두하며, 정작 지역 주민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달간 여수 국회의원들의 활동을 살펴보면, 지역 경제 회복과 관련한 실질적인 정책이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

오히려 여야 간 정쟁에 시간을 소비하거나 전국적인 정치적 이슈에만 초점을 맞춘 모습이 도드라진다.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정치인들이 지역을 외면하고 있다”는 강한 불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치인들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는 지역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여수산단 경기 침체와 같은 문제는 정치권이 단순히 관심만 가지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구체적인 정책적 비전과 실행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여수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주민들은 이제 정치권에 더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국회의원들에게 지역 경제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요구하고, 그들의 활동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여수산단의 위기는 곧 지역 전체의 위기다.

정치권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야만 여수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