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이영란 의원, 시정질의서 전방위적 질타노관규 시장의 답변 거부와 강형구 의장의 방청객 퇴장 명령 겹쳐 ‘파행’
순천시의회 이영란 의원(왕조2동)은 지난 24일 제282회 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열린 시정질의에서 시정 운영에 대한 전방위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노관규 시장의 답변 거부와 강형구 의장의 방청객 퇴장 명령이 겹치며 본회의가 파행으로 이어졌다.
이 의원은 오천 그린광장의 안전관리 근로자 채용과정에서 경험 많은 퇴직 공무원을 우대하는 채용 기준을 적용해 채용 인원 전원을 퇴직 공무원으로 선발한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무원 연금 수령자들에게 급여와 수당까지 지급하면서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과다 지급된 수당의 환수를 촉구했다.
이영란 의원은 2024년 순천만 국가정원 프리오픈 개막식 예산이 당초 2억 2천만 원에서 7억 원으로 늘어나, 타 부서 예산 4억 8천만 원을 전용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순천만 국제 애니메이션 행사 운영 예산 중 일부를 전용한 문제를 언급하며, 시민의 세금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예산 편성과 집행에 시의회의 승인 절차를 철저히 거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순천시의 기후대응 도시숲 사업이 공모 취지에서 벗어나며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4년간 현장을 점검한 결과, 사업 변경과 예산 분산 집행이 빈번하게 이루어졌으며, 이에 따라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순천시의 공모사업 관리 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이영란 의원은 일부 공무원들이 시정질의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하며, “의원이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정당한 권한”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의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방해하는 자료 제출 거부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요청했다.
이영란 의원은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시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견제가 필요하다”며 순천시 집행부의 인식 전환과 투명한 행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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